바쿠의 상징적인 처녀탑의 그림자 속에는 한때 위대한 교회였던 성 바르톨로메오 교회의 유적이 있습니다. 1892년에 세워진 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사도 중 한 명인 바르톨로메오 사도의 지속적인 영향을 증명하는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. 그는 이 지역에 기독교를 전파했습니다.
처녀탑 근처에 위치한 이 교회는 바르톨로메오가 71년에 지역 이교도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한 장소에 세워졌습니다. 지역 기독교인들의 기부로 건축된 이 교회는 건축가 요한 에델에 의해 러시아 교회 스타일로 설계되었으며, 내부는 바르톨로메오와 다른 성인들의 아이콘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.
바쿠의 첫 번째이자 가장 오래된 교회의 기초 위에 세워진 성 바르톨로메오 교회는 1936년 소련의 종교 탄압 캠페인 중에 철거될 때까지 번창했습니다. 그러나 바르톨로메오 사도의 유산은 바쿠에서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.
매년 6월 24일, 성 바르톨로메오의 날에 바쿠 교구는 교회의 유적에서 사도의 기억을 기리기 위해 몰레벤(기도 서비스)을 개최합니다. 2003년, 콘스탄티노플의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성 바르톨로메오의 유해 일부를 아제르바이잔 기독교인들에게 선물하였으며, 현재 이는 성 유향자 대성당에 보관되어 있습니다.
성 바르톨로메오 교회의 유적은 2015년에 고고학적 기념물로 등록되어 이 장소의 풍부한 역사와 영적 중요성을 보존하고 있습니다. 오늘날 바쿠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이 고대 유적을 탐험하고 바르톨로메오 사도의 지속적인 유산과 아제르바이잔에서의 초기 기독교의 날들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.